Finished! Thd Big Band Arrangement

#BigBand  #Arrangement

Was tough time.
Because it forced me to work only, not to go out, not to contact my people, and not to sleep enough.
What a compulsive idea!

However, on the other hand, I was truly enjoying the whole process and learning a lot from this, so should admit that there surely  was a growth as a composer again. What a paradox (haha)

Anyway, finally, I completed this arrangement and for now I am totally free! Going back to the former life, contacting my friends, practicing the piano, and working for the next album, blabla…

I know, that it’s not healthy at all to quit everything during “working” period and I need to find the better way of getting balanced.

Well, anyway I am free now!
Omg it’s soooooo good!! 🙈🎶

그저께 밤 드디어, 드디어
의뢰받은 #빅밴드 편곡을 마쳤다.

총 길이 8분 남짓… 2곡을 편곡하는데
이렇게나 오래 걸리다니,
누가 들으면 아주 그냥
대곡 쓴 줄 알겠네 ;

시간이 지날수록
데드라인의 압박감에
몇 주간 침대에서 자지 못했고,

머리 자를 때가 한참 지났음에도
차마 그 시간이 아까워서
덥수룩한 머털도사가 되어가고 있던 차였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연락도 하지 못했다.
한동안 연락이 다 끊겼 … ㅜㅜ

작곡가의 삶이 이런 것은 아닐텐데,,
내 잘못이다.
역시나 숙련되지 않은 늦깎이는,
어딘가 모자라는 구석이 있다.

.. 일과 일상의 균형을 찾는 법을
고민할 때다.

편곡은
상당히 재밌었고,
한편으론 느무느무 고통스러웠다.

심히 피곤했고,
결과물을 내놓기까지가 너무 멀어보이니
기가 질리고,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내 안에 숨어있던 언어를 발견해 가는
(뜻하지 않았던) 기쁨도 상당했다.

그래서 연이은 설잠에
몸이 힘들어 죽상을 하면서도
작곡은
새하얀 도화지가 내 앞에 놓여있는
마법같은 일이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변태냐?ㅋ)

도화지를 채울 요소들이
모두 내 선택에 의해 결정되고,

색칠과 형태, 컨셉의 자유가
전적으로 주어지는 만큼

책임도 오롯이 혼자서 짊어져야 하는
어마무시한 세계에 들어섰구나.

그 날 늦은시간
끝나지 않을것 같던 작업을 드디어 마무리 짓고
결과물을 메일로 보내고서는

몇달간, 매일 저녁을 심심해하며 혼자 놀아야 했던 남편과
축하 와인을 마시고는 완전 뻗어버렸다.

그리고 이제 다시 일상으로 복귀..

직업으로서의 정체성, 나의 단점과 장점,
‘절대적시간’ 관리의 필요성, 습관형성 방법… 등에 대해
많은 걸 생각하게 하던 시간이었다.

한뼘의 성장과 어리석음의 폭주가
시끄럽게 어우러지던 광란의 여름 안녕.

그리고
이제

가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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