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_BIG_Composers_Cookery_Book
Today I received a parcel from the Netherlands and there was a book which one of my teachers from Codarts (Rotterdam Conservatory) wrote recently. Peter-Jan, the one of my heroes, is an extraordinary contemporary music composer of Holland and also a great teacher who has shown us “what it means to be a composer” just by showing his life as it is.

When I was studying at Codarts, What I had seen in his class was not nicely-printed materials but instead his own hand-written memos about what he had studied and analysed by himself on old score of master pieces. Listening to his class always amazed me, because I realised that he has never stopped to analyse and study music as a composer though his whole life.

After he retired, when I met him by accident in a concert hall, I asked him how his life is after retirement.
He said, “I am good, for I can focus more on my music now.”
“But don’t you feel empty?”
“Well, kind of different life now, but I am enjoying it, too. Add to that I am practicing the piano nowadays, so I am actually busy, haha!”
“Excuse me, you practice piano?”
“Yes, because recently I bought a really good piano and put it in my house.”

Now his book is in my hand, I feel so grateful that he still remembers me and that he’s keeping going on with all his musical activities. I know that nothing will stop his passion for music, isn’t it fantastic?

Thank you so much Peter-Jan, it’s my great honour to know you and to learn from you. 🙂

네덜란드 현대음악계의 선두에 계신
한 선생님께서 쓰신 책이
우리집에 (드디어) 도착했다. 이름하야
The BIG Composers Cookery Book.
대박은퇴하고 쓰신 책이, 이렇게 두껍다니.
ㅋ ㅑ (무려 478 페이지!!)
수업시간이면 언제나 보여주시던 것은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프린트된 인쇄물이 아니라
본인이 대가들의 악보 위에 분석, 연구하여 작성한
옛 노트와 메모들이었다.

일생동안 성실하게,
작곡과 연구를 쉬지 않으신 분이라는 사실에
(솔직히 말하면 당시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영어를 못 알아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악보들을 보면서 매번 놀라고,
또 감동하곤 했는데,
이번에 쓰신 책의 목록을 보니
가히 그 분의 삶이 통째로 담겼을 거라고
짐작하고도 남겠다.

현대음악가로,
#Codarts (구, 로테르담 음악원)의 교수로
너무 멋지게 평생을 사신 분이라
그 분 수업을 여러개 들으면서도
난 어려운 마음에 감히 다가가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런 분은 나를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다. ㅋ
그러던 중 내가 재학중일 때 은퇴하셨고,
이후로는 더 이상
영감과 자극으로 가득한 수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내심 많이 속상하고 아쉬웠는데
글쎄, 우연히 공연장에서 마주친 것이 아닌가.
너무 반가운 마음에 겁없이 다가가서 인사해버림.
그리고는 날 (감사하게도) 알아보신 그 분께
은퇴후 삶이 어떠시냐고 여쭤봤더랬다.
그랬더니 하시는 말씀.
- (선생님) 좋아, 이젠 정말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으니까.
- (나) 음.. 그치만 허전하지 않으세요?
- (선생님) 최근 많은 것이 달라지긴 했지, 근데 그것도 즐기고 있어. 그리고 요즘 나 피아노 연습하거든. 그래서 사실 여전히 바빠. ㅋㅋ
- (나) 에..? 선생님이 피아노 연습을 하신다구요?
- (선생님) 응, 내가 얼마전에 진~짜 좋은 피아노 하나 샀거든. 집에 뒀지롱

작곡가로 산다는 것,
음악가로 산다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일절 과장/포장하지 않고,
그냥 본인의 삶으로 보여주신 선생님.
그 분은 분명 자신의 호흡이 다할 때까지
음악에 관한 열정을 놓지 않으실 것임을
(수업 몇개 들었을 뿐인데도) 너무 잘 알겠기에,
그냥 존경 그 자체로 내 가슴에 남았다.
뻔히 내 눈앞에 살아계시는데도
자꾸 신화 속 인물을 보는 듯한 기분이었달까?
그 나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잠깐 뵈었을 때
선생님이 책을 집필 중이시라길래
완성하시면 꼭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 진짜 연락을 주셨따.
오… 다시 한번 대박..

흠. 그나저나 온통 영어라서ㅋ
마음 한켠에서는
내가 이걸 어떻게 읽겠나 싶으면서도,
얼마나 걸리든 꼭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분이 평생 일구어내신 업적과 예술혼을
나도 조금씩이나마 계속 배우고,
또 그 삶을 닮아가고픈 마음에서인가 보다.
선생님, 당신의 존재가 너무 고맙습니다.
Peter-Jan, my SUPER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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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_Jan_Wagemans
#작곡가사랑 #SarangHLee
